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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도시락에는 음료수를 빼 먹을 수 없죠. 그래서 음료수 코너에 가서 쳐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색깔의 음료수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비타민 워터인데요,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음료입니다.

 

 

랩퍼 50Cent가 비타민 워터를 너무 좋아해서 글라소(비타민 워터 제조사)를 사버렸다는 루머가 돌기도 하며 더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실제로 50 Cent는 글라소의 지분 10%를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광고모델로도 활약하며 그의 이름을 딴 ‘Fomula 50’ 이라는 맛의 비타민 워터도 판매되었습니다. 그 외 수 많은 헐리우드 스타들도 마시는 ‘가지고 다니는 비타민 워터’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요.

 

저는 뭐 It Girl이라 쓰고 아이티 걸이라 읽을 정도로 It 한 것과는 거리가 먼 데, 비타민 워터를 가끔씩 사 먹곤 합니다. 이유인즉, 비타민 워터의 재미있는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라고 할까요? 음료수랑 무슨 커뮤니케이션을 하냐고 생각 하실 수 있는데, 겉 포장지에 적힌 문구들이 절로 손이 가게 만듭니다.

 

 

비타민 워터는 포함된 성분에 따라 다른 색과 문구로 이야기를 건네고 있습니다. 위의 비타민 워터는 비타민 C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음료가 가진 효과를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법에 걸린다네요. 그러니까, 이 음료를 마신 뉴욕 출신 차 모씨가 5톤 트럭을 이빨로 끄는 괴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하려면 증거자료를 엄청나게 준비해야 한다는 거죠. 그건 결국 서울 사는 전 모양이 ‘이 음료의 할아버지’를 마신대도, 쌀 한 가마 무게나 되는 아령을 연필 돌리듯 휘두를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단 얘기입니다.

아무튼 이 음료를 마시고 난 뒤 17대1로 싸워도 머리털 하나 뽑히지 않았고, 새끼 손가락만으로 푸쉬업을 2백 개 넘게 했다- 라며 나서는 분들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못하는 건 못한다 해요. 아시겠죠? 쫄지 않고 당당할 수 있는 파워!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외에도, 러시하는 마린에게 메딕을 붙여주는 기분 등 재미있는 문구들이 많은데요. 다양한 색으로 시선을 끌더니, 저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나를 선택하라고 어필을 합니다. 실제로 비타민 워터를 고를 때, 저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계속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뭘 골라야 할 지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기존의 음료수들이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면, 비타민 워터는 거기에 스토리텔링을 첨가하여 먼저 이야기를 건네고 있습니다.

 

거기다 아래에 은근슬쩍 new york – sydney – london – paris – seoul 문구를 넣었습니다. 세계의 트렌디한 장소(뉴요커, 파리지엥 등)에 seoul을 넣어 친근함과 동시에 서울러(?)라는 트렌디함 까지 비타민 워터가 제공한단 의미를 담고 있겠죠.

 

 

이렇게 어떤 제품의 겉 표지를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차게해서 마시면 금.상.첨.화 라던지, 알맹이는 상당한 맛 + 껍데기는 플라스틱 = 표.리.부.동 이란 센스 있는 문구. 거기다가 스스로 수분공급 작전 센터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제껏 접했던 모든 제품 중에서, 저렇게 재미있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건네는 제품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타민은 이미 어느 비타민은 어디에 좋고 어느 비타민은 어디에 좋다. 라는 정보를 찾기가 쉽습니다. 다소 딱딱한 정보를 비타민 워터만의 방법으로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풀어낸 것이 인상적입니다. 일전에 포스팅 했던 IE8 프로모션 영상에서 브라우저의 성능이라는 딱딱한 정보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낸 구글을 소개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만화는 한글로 번역도 되고 제본까지 하는 사람이 생겨 날 정도였죠.

요즘 같이 정보 홍수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정보를 보는 것 조차 귀찮아합니다. 정보를 보는 게 귀찮다면, 거부감 없이 정보를 받아 들일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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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동글의 생각

    Tracked from maxmedic's me2DAY  삭제

    음료수가 말을 걸어온다 근 한달 만에 포스팅;

    2009/12/16 01:58
  1. BlogIcon 이름이동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에서 봤던게 이거였군요 ~ ㅎ
    어떤 여배우가 들고 있었는데 ~ 뭔가 했어요

    2009/12/16 21:01
    • BlogIcon Maxmedic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홋- 벌써 TV에 신고식을 한건가요?ㅋ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들고다니는 음료란 이미지가 강한 비타민 워터인거 같습니다ㅋ

      2009/12/17 01:10
  2. BlogIcon ahnjinh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어디서 살 수 있죠?ㅁ?
    궁금하네요..ㅋㅋ

    2009/12/17 12:29
  3. 러블리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저도 물색깔에 끌려 사봤는데,
    그땐, 저 글들이 유치해 보였어요,
    내용의 문제보다는
    내용에 맞춰 전체적인 글 디자인들도 맞춰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갠적 생각 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2009/12/18 10:39
    • BlogIcon Maxmed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 디자인 맞추는것도 좋은데, 전 세계적으로 똑같은 패키지라 한국만 따로 바꾸기는 어려웠나 봅니다ㅋ
      해외에는 더 유치하지만 재미있는 문구들이 많더라구요ㅋ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09/12/18 17:27
  4. BlogIcon icreato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부분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 생각인데..^^

    스토리 텔링 기법을 제품에 잘 녹여놓은 것 같아요.ㅎ

    2010/01/22 12:02
    • BlogIcon Maxmedic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예리하시네요^^
      외국애들 버전이 더 재미난게 많은데 한국은 조금 순화된 느낌이 있어서 아쉽다는ㅋ

      2010/01/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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